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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부&수리논술부

 
작성일 : 21-12-03 16:55
2021학년 수능 평석- 너무 쉬운 확통, 순발력 필요한 기하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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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 수능 평석- 너무 쉬운 확통, 순발력 필요한 기하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확통과 기하 평석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확통은 전체 응시자의 52.8% 가 선택을 하여 39.9%의 미분, 7.9%의 기하보다 많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학에 약한 학생들이 확통을 선택한다는 인식이 있다 보니 예전의 문과가 확통으로 전환된 꼴이 되었고 과반수 이상이 확통을 선택 하다 보니 메이저 대학에서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숙명적인 과목이 된 것 같습니다.

 

1. 확률과 통계

 

: 확통의 전체적인 총평은 쉬워도 너무 쉬웠다는 것입니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출제되었던 대학 입학 시험 중에 이렇게 쉬운 문제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가장 쉬웠던 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출문제는 전혀 풀어보지 않고 쎈 문제집의 B스텝 문제만 한 번씩 풀고 들어가도 만점이 나올 정도로 매우 쉬웠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 확통을 선택한 학생들의 문과지향적인 성향을 배려한 출제 기조라고 보여지는데 배려가 너무 과해 거의 학생들을 무시하는 수준까지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23번은 이항정리의 기초 연산이고 24번은 이항분포의 분산 구하기, 25번은 중복조합 이용하기, 26번은 조합을 이용한 기초적인 확률로 여기까지는 2-2의 중학교 확률을 공부하는 중2 학생들도 조금만 고민하면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7번은 통계적 추정의 기초 연산문제, 28번은 함수의 대소 비교하기, 29번은 연속활률분포의 합이 1이라는 사실을 물어 보는 문제였고 30번은 부정방정식을 이용하는 확률 문제로 확통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지식만 있어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총평을 하면 교과서의 가장 기초적인 개념으로만 문제를 구성하였고 예전에 산발적으로 존재했던 지저분한 계산 문제는 지양이 되었으며 항상 출제 되었던 경우의 수의 조합과 중복조합에서의 계산이 긴 중상급 문제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 평소에 4등급 나오던 학생들도 20분 만에 확통 8문제 모두 고민 없이 한 번에 다 풀었다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쉬운 역대급으로 기록될 확률과 통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적분과 기하의 난이도와 비교한다면 난이도 10을 최상으로 봤을 때 미적분이 6, 기하가 6.5의 난이도라면 확통은 3의 난이도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기하

 

: 기하의 전체적인 총평은 백터의 내적과 정사영은 예년보다 많이 쉬워졌는데 평소에 쉽게 출제하던 이차곡선의 난이도가 거꾸로 올라가버린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아마, 선택과목을 처음 출제하다 보니 확통과 기하에서 난이도 조절에 오류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3번은 기초적인 대칭이동, 24번은 쌍곡선의 정의, 25번은 내적의 기초적인 연산으로 누구든지 각 문제당 10초 만에 풀 수 있는 문제였으나 26번은 3점 문제인데도 원과 타원이 섞여 있어 심리적으로 중압감을 주는 문제를 출제하여 실제는 보조선만으로도 10초만에 간단히 풀 수 있는 문제인데 심리적인 위축감으로 미처 이를 보지 못하고 틀린 학생들이 종종 있을 것입니다.

 

 

27번은 예시에 가까운 삼수선 문제로 누구나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

 

28번이 이번 수능 전체 문제 통틀어 학생들이 체감적으로 가장 어렵게 느낀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포물선의 정의를 이용하면 쉽게 풀리는 문제로써 순발력이 좋은 학생은 바로 풀이를 했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이전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지나치게 기교적인 길이 측정방법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며개념을 지향하는 평가원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 사설모의고사 같은 테크닉을 이용하는 문제가 되어버려 이번 수능에서 평가원의 가장 큰 오명으로 남을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28번 문제가 순발력이 약한 학생들의 시간도 많이 빼앗았을 것이고 오답률도 높였을 것 같은데 다음 수능부터는 당연히 조정이 들어갈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29번은 백터 내적의 최대, 최소를 묻는 문제로 해마다 출제되던 개념으로써 거의 99% 이전과 동일히 출제되어 별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을 것이고 30번 문제도 정사영을 묻는 문제로써 해마다 거의 동일한 문제가 출제 되다시피 한 내용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무 고민없이 즉각적으로 풀이를 마쳤을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기하의 평을 간략히 해보면 항상 중시하던 내적과 정사영, 삼수선에서 예전과 동일한 개념을 예전보다는 쉽게 출제를 하였으나 이차곡선에서 어처구니 없게 기교적인 문제가 1문 출제가 되어 학생들을 힘들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이전 경험에 비추어 보면 평가원은 다음 수능부터 미적분은 올해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확통은 난이도를 올리고 기하는 난이도를 좀 더 떨어트리는 경향으로 선회하게 될 것입니다.

 

2021123일 수림수학학원 원장 김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