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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작성일 : 21-04-08 16:05
중학생의 선행을 어찌해야 좋을까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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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선행 - 돌리고 돌리고 돌려도 제자리입니다.

 

중학생의 선행을 어찌해야 좋을까요?

 

중학교 자녀분을 둔 학부모님이 수학학원에 상담을 가면 모든 학원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지금 많이 늦었습니다. 무조건 선행을 돌리고 돌리고 돌려야 합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도 돌리고 돌리고 돌리다 보면 저절로 터득이 됩니다.” 라는 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현행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도 이렇게 상담하는 학원마다 선행을 중요한 본질적인 문제로 부각시키면 모든 학부모님들은 당연히 불안감이 점점 커질 수 밖에 없고 부득이하게 선행의 풍랑속으로 휩쓸려 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수학과 물리를 제외한 다른 과목의 경우는 선행이 학습능력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고 선행의 반복 수를 늘리다 보면 처음에 모르는 것도 알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학과 물리의 경우는 이들 과목과는 좀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이들 두 과목의 본질은 사물의 이치를 논하는 것입니다. , 필수 교육과정 중에서 격물치지에 가장 근접해있는 과목일 것입니다. 알면 아는 것이고 모르면 모르는 것입니다.

 

고대시대에 사과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북극의 어린아이가 우연히 지나치는 여행객이 얘기해준 시면서 달콤하다는 사과라는 과일의 맛을 알고 싶어 사과의 맛에 관련된 수 많은 주변인의 경험을 듣고 관련된 정보를 찾아서 그 맛에 대한 탐구를 아무리 하여도 그 수많은 공을 들인 시간들은 사과를 실제로 구해서 한 입 깨물어 그 맛을 느끼는 찰나의 깨달음 뛰어 넘지 못합니다.

 

이렇게 한 입 사과를 삼켜서 그 맛을 알게 된 걸 깨달음이라 합니다. 한 번 깨달으면 그 다음에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사과의 맛을 잊지는 않습니다. 자전거를 배웠다면 수 십년이 지나도 그 타는 법을 잊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의 의식은 마치 어떤 건물의 층에서 세상을 내다보는 것과 같습니다.

중학생의 의식이 3층이라고 가정하면 아무리 설명을 듣고 노력을 하여도 5층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풍경을 그대로 인지할 수는 없고 반드시 왜곡과 모순이 생긴 상태로 이미지화 되게 됩니다. 같은 이유로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수학 선행을 하면 당연히 동일한 왜곡과 모순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이를 수학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오개념이 잡힌다고 합니다. 이들 오개념은 의식의 성장이 있기 전에는 선행의 반복수를 늘린다고 하여도 결코 바로 잡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진정 심각한 문제는 이 오개념의 일부는 자신도 모르게 형성되어 학생의 무의식 속에 꽁꽁 숨겨져 있다가 고등학생이 되어 내신을 보거나 더 커서 수능공부를 할 때 결정적인 오답을 만들어 내는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3이나 재수생중에 공부를 아무리 하여도 성적이 제자리인 학생들중에 상당수는 이런 숨겨진 물귀신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숨겨진 오개념은 오픈된 판서 수업으로는 교정이 거의 불가능하고 1:1 맨투맨 수업을 하여 선생님과 학생사이에 질문과 역질문을 반복하며 찾아내는 수 밖에 없기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현행을 꼼꼼히 공부하였는데도 시간이 남아 부득이하게 다음 학기 과목으로 넘어가서 공부하는 선행은 넘쳐나는 현행의 힘에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선행이라 권장할 만한 선행이지만 불안감이나 주변의 끌림으로 억지로 이끌려서 주입식으로 진행되는 선행은 반드시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습능력 향상에 큰 방해가 될 것입니다.

 

202148일 수림수학학원 원장 김경철